작성: 내집마련하GO 편집팀 · 최종 수정일: 2026-08-19

서울 빌라 매매수급지수 4년 8개월 만에 최고 — 숫자로 보는 진짜 이유

서울 연립·다세대(빌라) 거래가 2분기 5조원 가까이 늘었다는 소식은 앞서 거래량·거래금액 통계로 짚어본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조금 다른 지표를 봤습니다. 실제 ‘사려는 사람’이 얼마나 몰리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매매수급지수인데, 4년 8개월 만에 최고치라는 낯선 수치가 나왔습니다.

핵심 요약

① 지난 5월 서울 연립·다세대주택 매매수급지수는 109.0으로, 전세난이 극심했던 2021년 9월(113.3) 이후 4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② 2분기 임대차 거래량은 줄었지만(전분기 대비 -13.7%), 이는 1분기가 이례적으로 많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이며 작년 동기보다는 오히려 소폭 늘었습니다.

③ 전월세 거래 중 월세는 61.4%를 차지했고, 그중에서도 준월세(50.4%)가 순수월세(9.9%)보다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1. 매매수급지수 109.0이 왜 예사롭지 않은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연립·다세대주택 매매수급지수는 109.0을 기록했습니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100을 넘을수록 ‘사려는 사람’이 ‘팔려는 사람’보다 많다는 뜻입니다. 이번 수치는 임대차 3법 시행 여파로 전세난이 확산했던 2021년 9월(113.3) 이후 4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이 급감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빌라로 매수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2. 임대차 거래는 줄었는데 가격은 오르는 이유 — 기저효과

2분기 서울 연립·다세대 임대차 거래량은 3만3806건으로 직전 분기(3만9155건)보다 13.7% 줄었습니다. 언뜻 임대차 수요가 식은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1분기 거래량 자체가 2021년 이후 분기별 통계 중 가장 많았던 이례적인 수치였던 데 따른 기저효과에 가깝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2분기(약 3만3200건)와 비교하면 올해 2분기 거래량은 오히려 소폭 늘었습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전세 거래량은 감소했지만 평균 보증금과 전세가율은 상승하면서, 전세거래 감소에도 전세가격 부담은 높아지는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2분기 서울 연립·다세대 3.3㎡당 전세 평균 보증금은 2150만원으로 전분기보다 1.8%, 1년 전보다 4.4% 올랐습니다.

3. 월세도 다 같은 월세가 아니다 — 준월세·준전세·순수월세

2분기 서울 연립·다세대 전월세 거래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61.4%였습니다. 다만 월세 안에서도 유형별 비중은 크게 다릅니다.

월세 유형 비중 설명
준월세 50.4% 보증금 비중이 높고 월세는 상대적으로 낮은 형태
준전세 39.7% 전세에 가까울 만큼 보증금 비중이 매우 높은 형태
순수월세 9.9% 보증금 없이 월세만 내는 형태

※ 2026년 2분기 서울 연립·다세대 전월세 거래 기준(부동산플래닛,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분석).

순수월세보다 준월세·준전세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것은, 세입자들이 여전히 보증금을 최대한 확보하고 월세 부담은 줄이려는 방식을 선호한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목돈 마련이 부담스럽다면 전월세보증금대출 종류 비교를 참고해보세요.

4. 이 흐름이 실수요자에게 의미하는 것

매매수급지수 상승은 앞으로도 당분간 빌라 매매가가 오를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아파트 전세 대신 빌라 매수나 준전세를 고려하고 있다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목표 지역의 실거래가 흐름을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생애최초 매수라면 LTV 최대 70% 특례 활용법도 함께 확인해보세요.

5. 자주 묻는 질문

Q. 매매수급지수가 높으면 지금 당장 집값이 오른다는 뜻인가요?
A. 매수 심리가 강하다는 선행 지표에 가깝습니다. 실제 가격 반영까지는 시차가 있을 수 있고, 지역·단지별 편차도 크므로 실거래가와 함께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Q. 준월세와 준전세, 뭐가 더 유리한가요?
A. 목돈 여력이 있다면 월세 부담이 적은 준전세가, 목돈이 부족하다면 보증금 부담이 적은 준월세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 본인의 자금 상황과 대출 가능 여부를 함께 고려해 판단해야 합니다.

참고 자료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R-ONE)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본 글은 2026.8.19. 보도된 뉴시스 기사와 부동산플래닛·한국부동산원 통계를 근거로 작성했습니다. 매매수급지수와 실거래가는 매월 갱신되므로 최신 수치는 각 기관 홈페이지에서 재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