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내집마련하GO 편집팀 · 최종 수정일: 2026-08-21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1년새 13.8% 급등 — 그런데 왜 10억 이하로 몰릴까

앞서 7월 서울 집값이 성북·노원 등 외곽 중심으로 올해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고 짚은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좀 더 공식적인 지표인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격지수로 확인해보면, 6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는 한 달 만에 2.50% 뛰며 5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7~8월 실제 거래는 15억·10억 이하 중저가로 몰리고 있습니다. 두 흐름이 어떻게 공존하는지 숫자로 살펴봤습니다.

핵심 요약

① 6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는 203.5로 전월비 2.50%, 전년비 13.79% 상승해 5년 내 최고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② 7월 15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은 81.2%로 전월(76.3%)보다 4.9%p 확대됐고, 8월 들어서는 10억원 이하 비중이 64.9%까지 올라왔습니다.

③ KB부동산 5분위 통계에서 하위 20%(1분위) 아파트값은 올해 들어 6.98% 오른 반면 상위 20%(5분위)는 오히려 0.31% 내렸습니다.

1. 6월 실거래가격지수, 왜 5년 만에 최고인가

서울시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지수는 203.5로 전월 대비 2.50% 상승했습니다.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13.79% 올랐습니다. 전월 대비 상승률 2.50%는 집값 급등기였던 2021년 6월(2.44%)을 웃도는 수준으로, 최근 5년 중 가장 높았습니다. 전셋값도 함께 올랐습니다. 6월 서울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격은 전월보다 1.28% 상승해 4개월 연속 1%대 상승률을 이어갔고, 지난해 8월 이후로는 11개월 연속 오름세입니다.

2. 권역별·면적별로 보면

권역 전월 대비 전년 동월 대비
동북권 2.74%
서북권 2.73%
동남권 2.52%
서남권 2.41% 14.92%(최고)
도심권 0.57%

면적별로는 전용 85㎡ 초과~135㎡ 이하 중대형이 전월보다 3.05% 뛰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소형은 2.67%, 중소형은 2.53%, 초소형은 1.99% 올랐지만, 전용 135㎡ 초과 대형은 오히려 0.33% 하락했습니다.

3. 7~8월 거래는 다시 중저가로 쏠렸다

7월에는 매매 거래가 5,000건대를 유지한 가운데 중저가 주택으로 수요가 다시 집중되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7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5,234건으로 6월(5,265건)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15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은 81.2%로 6월(76.3%)보다 4.9%p 확대됐습니다. 연초 대출 규제로 중저가 거래 비중이 높았다가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둔 4~5월 고가주택 거래가 늘면서 비중이 낮아졌는데, 이후 고가주택 거래가 잦아들고 대출 규제 영향으로 중저가 실수요가 다시 늘어난 결과입니다. 8월 들어서는 서울 아파트 매매 878건 중 570건(64.9%)이 10억원 이하로, 올해 1~7월 평균(55.6%)보다도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4. 신고가 속출 — 실제 사례로 보면

중저가 단지에서는 단기간에 신고가를 새로 쓰는 거래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단지 거래 내역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84㎡) 8/1 8억6,500만원 → 8/13 9억2,300만원(12일 만)
중랑구 상봉동 LG쌍용(68㎡) 8/14 7억3,500만원 → 8/19 8억1,000만원(5일 만)
구로구 개봉동 한진(59㎡) 8/8 7억700만원, 전고점(6억6,500만원) 4년7개월 만에 돌파
중랑구 상봉동 동부(54㎡) 8/17 6억8,300만원, 전고점 5년1개월 만에 회복

5. KB 5분위 통계로 보는 양극화

중저가 쏠림은 통계에서도 확인됩니다. KB부동산 월간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하위 20%인 1분위 중위가격은 올해 1월 5억84만원에서 7월 5억3,579만원으로 6.98% 올랐습니다. 2분위(11.07%)와 3분위(13.06%)는 더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반면 상위 20%인 5분위는 같은 기간 34억6,593만원에서 34억5,513만원으로 0.31% 하락했습니다. 대출 규제와 세제 개편으로 자기자금 부담이 커지자,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아파트로 실수요가 몰리는 흐름이 통계와 개별 사례 양쪽에서 일관되게 나타나는 셈입니다. 전문가들은 전월세 매물 부족과 입주 물량 감소가 겹치며 이런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6. 자주 묻는 질문

Q. 실거래가격지수와 부동산원 주택가격동향조사는 어떻게 다른가요?
A. 실거래가격지수는 실제 거래된 신고가를 기준으로 산출하고, 주택가격동향조사는 중개업소 시세 등을 반영한 조사 방식입니다. 통계 방식이 달라 같은 시점이라도 수치와 상승 폭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Q. 중저가 아파트 상승세는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A. 정해진 답은 없지만, 전문가들은 대출 규제 기조와 전월세 매물 부족,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 감소가 겹치는 만큼 당분간 서울 외곽·중저가 지역의 상승 압력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참고 자료

서울시 — 한국부동산원 서울 아파트 6월 매매 실거래가격지수 분석 (2026.8.21)

KB부동산 월간 주택가격동향,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본 글은 2026년 8월 21일 서울시·KB부동산·국토교통부 자료를 근거로 작성했습니다. 실거래가는 신고 기한에 따라 추후 변동될 수 있습니다.